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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내음 가득한 소래포구

민들레@ 2006. 9. 25. 17:11

갯내음 가득한 소래포구

 

비릿한 바다내음이 풍기는

서해바다.

 

질퍽거리는 발밑으로

팅겨져오는 흙탕물

생선 썩은 냄새로 코를 찌른다.

 

정겨운 바다풍경 이라고 하기에는

삶이 너무도 진하게 묻어나

보는 이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한다.

 

멀리서 들리는 아낙들의 목소리!

 

펄떡이는 생선들이

삶의 치열함을 보여주는곳.

 

가을 전어가 맛있다고 외치는 상인의 목소리

반짝이는 비늘을 자랑하는 전어

이떄가 아니면 먹을수없는 전어의 별미.

 

어선에서 비치는 반짝이는 작은불

그 속에는 햇빛에 그으른 어부의 삶이

묻어있겠지..

 

밤의 소래포구

검푸른 흙탕물의 밤바다.

아우성치는 상인들..

 

도시의 밤이 깊어갈수록

소래포구의 밤은 더욱 생기가 넘치고..

 

오늘도 삶에 지친 사람들이

한점의 바다고기로

비릿한 바다내음을 벗삼아

이밤 人生을 즐기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