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정보

간접흡연이 더 위험한 이유?

민들레@ 2009. 2. 19. 11:45

흡연과 그에 따른 질병을 둘러 싸고 담배회사와 흡연자는 예전부터 소송을 통해 긴 투쟁을 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담배회사는 흡연자의 건강 악화에 대해 책임을 물지 않았지만 (담배만이 꼭 건강 악화의 원인이 아니라는 판례에 의해서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흡연자가 계속 승소하고 있다는 군요.

제가 아는 바는 간접흡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상반된 입장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보시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지만 제 판단으로는 간접흡연은 직접흡연 못지 않은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결론입니다.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자료를 첨부해드립니다.




간접흡연도 폐암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가?

간접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아직 생물학적으로나 통계학적으로도 간접흡연이 폐암이나 만성적 질병을 유발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위험요소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BAT는 간접흡연이 인체에 결정적인 해악을 미치는 원인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흡연자에 대한 혹은 비흡연자에 대한 서로 배려하는
예절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간접흡연이란?


흡연자가 내뿜는 담배연기를 비흡연자가 들어마심으로 인해 흡연을 하는 것과 동일한 피해를 입는 것을 간접흡연이라 한다.

간접흡연으로도 건강상의 피해를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간접흡연이 해롭다면 법적으로 혹은 제도적으로 흡연자로부터 비흡연자를 보호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담배 연기는 주류연(mainstream smoke)과 부류연(sidestream smoke)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이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연기를 말한다. 간접흡연은 부류연이 85%, 주류연이 15%를 차지한다. 부류연은 독성 화학물질의 농도가 주류연보다 높고 담배연기 입자가 더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주류연과 부류연을 분석해보면 모든 연기 내 독성성분이 부류연에 2∼3배 정도 더 많다. 일산화탄소는 8배, 암모니아는 73배, 디메칠나이트로소아민은 52배, 메칠나프탈렌은 28배, 아닐린은 30배, 나프탈아민은 39배나 더 많다. 담배연기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69%가 담배연기로 인해 안구자극 증상을 나타내고, 29%가 코 증상, 32%가 두통, 25%가 기침을 나타낸다.


♠간접흡연의 피해



배우흡연하는 배우자를 가진 사람은 폐암발생률이 30%, 심장병 발생률이 40%가 더 높으며, 부모가 흡연하는 가정의 어린이는 천식, 중이염 등의 발생율이 6배나 더 높다.

담배를 피우는 배우자와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건강상의 피해를 받고 있는가 하는 연구들도 많이 이루어졌는데, 흡연하는 배우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30%, 심장병 발생률은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소한 잔병의 발병률도 더 높다.

담배를 피우는 부모를 가진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의 상기도염 감염률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는 집의 어린이는 급성 호흡기질환 감염률이 5.7배나 높으며, 폐암 발생률도 2배(부모 양쪽 다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2.6배)나 높다고 하였다. 그 이외에 천식, 기침, 중이염 등의 발현율도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어린이에게서 6배나 높으며, 폐기능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어린이의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피해는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과 자녀

1967년 미국의 덴버에서 가메론 박사는 1,000세대를 조사하여 양친 중의 한 분이나 두 분이 흡연을 하는 가정에서는 급성 호흡기질환인 감기나 기관지염에 걸리는 자녀가 많았다고 보고했으며, 1969년에는 흡연량이 많은 가정일수록 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특히 어린이가 공기오염에 민감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영국의 그레이박사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양친이 비흡연자인 가정의 자녀가 생후 1년간 폐염이나 기관지염에 걸리는 율이 1이라 한다면 부모중 한쪽만 흡연한 가정은 1.46배, 양친이 다 흡연한 가정은 2.26배로 높게 나타났다.

*어머니 흡연과 자녀의 폐발육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스턴 소재 베스 이스라엘 종합병원 연구진들이 5년간에 걸친 임상연구를 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어머니의 어린아이는 흡연하지 않는 어머니의 아이들보다 폐발육이 느리는 등 폐의 기능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56명의 어린이들을 어머니의 흡연여부에 따라 조사한 결과 어머니의 흡연이 어린아이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여러 결과가 나왔으며 어린이들이 어머니와 생활하는 시간이 아버지보다 훨씬 길므로 아버지의 흡연보다 어머니의 흡연이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흡연과 자녀의 복통

젖을 뗀 250명의 어린이 가운데 양친 모두 비흡연자인 경우 복통을 일으킨 아이가 32%였는데 비해 양친 모두 흡연할 경우 복통을 일으킨 아이는 91%로 나타났다. 또한 심한 복통의 비율도 양친이 비흡연자의 경우는 7&인 반볌, 흡연자인 경우에는 61%로 나타났다.

*부모흡연과 자녀의 성장저해

센트 토마스 병원의 연구팀이 건강과 성장에 대한 연구(National Study of Health and Growth)에서 얻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의 신장이 평균 약 1㎝ 작다고 보고 하였으며 가정내의 흡연자 인원수와 어린이의 신장 사이에 상관관계를 보였다.

*간접흡연과 폐해

한국은 성인남자의 흡연율(약 70%)은 세계 제 1위인 반면, 성인여자의 흡연율(약 5%미만)은 낮은 나라중에 하나이다.

한국인의 폐암사망률은 1996년 현재 인구 10만명당 남자 28.7, 여자 10.0이다(통계청, 1997). 이러한 사망률은 그간 한국인의 흡연습관을 고려해 볼 때 약 10년뒤인 2005년에는 남자 65, 여자 1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지선하, 담배없는 세상, 1998. 6).
특이한 것은 한국인 성인남자의 흡연율(약 70%)은 세계 제 1위인 반면, 성인여자의 흡연율(약 5%미만)은 세계에서 낮은 나라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여성의 폐암사망률이 남성과 같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은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남편의 흡연에 의한 간접흡연의 영향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가설을 내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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