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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회장 아내’ 故 변중석 여사의 소박했던 인생

민들레@ 2007. 8. 21. 16:29
‘왕회장의 아내’ 故 변중석 여사의 소박했던 인생


★...17일 별세한 변중석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의 인생 역정이 조용한 화제다. 현대가의 안주인으로 보기 드문 ‘소박한 인생’을 살았던 고인의 일생을 사진으로 엮었다. 사진은 정주영 사진 집 『건설자 정주영』에서 발췌했다.

★...1949년 여름 서울 뚝섬 유원지에서. 고인(맨 왼쪽)이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고인의 오른쪽으로 시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차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인의 오른쪽 아래 있는 사람이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4남)이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5남)을 안고 있고, 그 오른쪽에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3남)이 서 있다. 이때만 해도 정 명예회장은 자동차 정비회사인 아도서비스에 이어 현대토건(현 현대건설)을 설립한 지 2년밖에 안 된 청년 기업가였다.


★...60년대 초반 강릉 해수욕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 부부. 두 사람의 표정이 무척 행복해 보인다. 6남인 정몽준 의원은 “워낙 대가족이다 보니 당시 우리 집은 하숙집 같았다”며 “강원도 경포대로 휴가를 가 감자전을 부치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머니에게 다가와 ‘얼마냐’고 묻기도 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70년대 중반 속리산에서. 당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건설에 이어 자동차·조선·시멘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고인의 소박한 옷차림이 인상적이다. 지인들은 “(변 여사의) 옷차림이 워낙 수수해 처음엔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고인의 조카인 정몽혁 메티아(현대차 계열사) 사장은 새벽밥 먹던 시절이 그립다며 17일 밤 늦게까지 빈소를 지켰다. 고 정 명예회장이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 현대가에선 새벽 5시 청운동 자택에 모여 아침식사를 같이 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고인이 대가족의 밥상을 책임졌다


★...80년대 서울 청운동 자택에 함께 모인 가족. 지인들은 “이 시절이 고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고인은 심장병과 고혈압·기억상실 등 지병이 악화되면서 90년부터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입원해 장기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나중엔 정몽구·몽헌 형제 간 경영권 분쟁(2000년)이나 남편의 죽음(2001년), 몽헌 회장의 자살(2003년) 등을 몰랐다는 것이 지인들의 얘기다.

중앙일보


주춧돌 같았던 범현대家 어머니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왼쪽)과 부인 변중석 여사의 다정했던 생전 모습. 1985년 정 명예회장의 고희 피로연에서 부부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동아일보


故정주영회장 부인 변중석여사 별세


★...현대가(家)의 안주인 변중석 여사가 향년 86세를 일기로 17일 오전 별세했다. 사진은 생전에 정주영 전 회장과 나란히 행사에 참석한 변여사. (서울=연합뉴스)

한국일보


어머니 빈소에서 함께한 두아들


★...17일 오전 폐렴치료를 받다 별세한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서 아들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오른쪽)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중앙일보


변중석 여사 빈소, 조문객 하루 평균 1천여명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변중석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19일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

고 정주영 회장 부인 변중석 여사의 빈소를 찾는 조문객이 하루 평균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19일 현대에 따르면 변 여사의 상이 5일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17일과 18일 조문객만 1천830여명에 달하고 19일에 오후 4시까지 6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조화는 17일과 18일에 440여개가 접수된데 이어 19일에도 계속 밀려들고 있어 현대기아차그룹 직원들이 조화를 정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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