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가던 젊은 스님과
여승의 눈이 찌리리 마주첬다
스님은
자신의 빳빳해진 방망이를 꺼내 소리첬다
아이구 사람살류 ~ ~
아이구 나죽겠어 ~ ~
여승은 얼른 스님에게 달려가 말했다
스님
어디가 불편하십니까 !!!
그런데
빳빳하고 붉그죽죽 한것은 무엇인지요?
예
이것이 바로 고구마입니다
여것 때문에 몸이 몹시 아프네요
어머나 왜요?
이고구마는
귀한 냄비에 넣어 삶아야하는디
거의 십수년동안
한번도 삶은적이 없기때문에
이렇게 골이 나 있는겁니다
저런 불쌍도 하셔라
저라도 냄비가 있으면
꺼내 놓으련만 그를수도없구!!!
어쩌면 좋죠???
지금 스님은
누구보다 귀한 냄비를 갖고 계십니다
어머나 죄송하지만 제게는 냄비가 없답니다
아이고 나죽네 ~ ~
불쌍히 여겨셔서 스님의 냄비를 제게 좀 빌려주세요
제가 빌려드릴수만 있다면 왜 못빌려드리겠어요
그렇다면 ~ ~
스님 여기좀 누워 주시겠어요?
하며 스님이 자기 도포를펼처놓자
여승이 도포위에 바랑 드러누었다
지금부터 제가 스님의 냄비를 열어볼께요
좋아요 ~~
그러자 스님은 귀한 냄비를 가진 여승의
옷을벗겨 수풀에 휩싸인 아름다운 동굴을 가르키며
말했다 이것이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냄비랍니다
그러면!!!
당신의 고구마를 이안에 넣어서 삶을것이군요??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도로도로도로 고구마타불
도로도로도로 고구마타불
라고 말하며 고구마를 삶기 시작했고
여승은 !!!
도로도로도로 냄비타불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후
스님이 삶던 고구마를 꺼내려고 하자
여승이 아니되옵니다
아직 덜 삶겼어요
고구마가 익으려면 아직 ~ 아직 ~멀었습니다
스님 언제쯤 고구마가 완전히 익을가요?
그러자
여승이 하는말 ~ ~ ~
낼 아침쯤 킥킥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