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가 가슴 뭉클한 풍경을 만나다.
어르신 어딜 그리 바삐가셔유?
귀가 잘 안들려 뭔 말인지 당최...!?
두 분이서 어딜 그리 가시느냐고 여쭸구만유...?!
이 사람이 걸음을 못 걸어 바깥 출입을 못하기에 꽃구경 사람구경 시키느라 나왔다오.
오늘같이 날씨가 좋으면 자주 이 사람을 데리고 나와 읍내 한 바퀴를 돌아본다오.
팔십성상의 저 아름다운 황혼길의 길동무.
두 분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나의 황혼녘 자화상을 그려본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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