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어렵다는 사돈.
사돈집 덕분에 계절마다 골고루 잘 먹습니다.
아침일찍 울리는 전화벨.
슬쩍 폰을 보니 사돈.
왠일일까..궁금한 마음에 얼른 받아 보니
점심이나 같이먹자는 전화.
울 신랑은 갈때마다 사돈댁에서 밥을 사니 안가겠다고.
그 말에
오늘은 기필코 내가 밥값을 낼태니 가자고..
과일집에 가서 제일 맛좋은 붕숭아 한박스를 사서 차에실고.
마산으로 고고~~~씽!
차한잔 하고 있는데
전화로 예약을 하는 사돈댁.
집에서 멀지않는 곳에 위치한
"백제삼계탕13월"
날아갈듯한 한옥집.
바다가 보이는 방에 않으니
불어 오는 바람이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물좋고..경치좋고..음식맛도 좋고.
맥주한잔 권하는 사돈에게
난 오늘 기사노릇 해야하니 술을 그만이라고 손짓을 하니
못가면 자고 가라네 ㅎㅎㅎ.
딱 맥주 한잔만 꿀꺽..
카..!
맥주맛 좋드라구요.
앗!
오늘 밥값은 누가 냈느냐구요.
밥먹는데 틈을 안주는 사돈.
식사중 슬쩍 화장실 다녀온다고 나가서
신랑카드로
쭈~~욱.
신랑 폰이 덜덜덜.
덕동 요집에서 먹었는데
산삼백숙이라나.
가격은 좀 쎄드라구요.
놀면서 쉬면서
점심먹고 헤어질려니
트렁크에 이것 저것 실어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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