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연주암
세상의 인연
저 멀리 하고자
첩첩이 쌓인
돌기둥 사이에
오뚝한 절간하나
하늘아래 우뚝섰네.
쉬어가는 저 나그네
송송맺힌 저 땀방울
세상근심 무거워서
이 먼길을 왔을찐데
벗고 가고 벗고가소
무거운짐 벗고가고.
새들도 날아가다
쉬어가는 절간
육신의 무거운몸
연주암에 내려놓고
피곤한 뭄 뉘이고
잠한숨 자고가소.
2006.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