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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

민들레@ 2006. 2. 15. 15:52

 

 

월영교

 

 

물안개 자욱히

맴돌고있는 다리 난간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면서

출렁 출렁  일렁이는

월영교 다리아래 물들이여.

 

물밑에 비추이는

두 그림자의 웃는얼굴

바라보는 눈길에

웃음가득안고

잡은손 따스한 온기에

마주치는 눈동자.

 

삐그덕 거리는

월영교 다리위에서

주고받은 사랑의 언약들을

강물에 그 흔적 남겨두고

잡은 손 힘주면

다녀온 월영교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