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조식물 모자반과에 속하는 톳은 보통 10~60㎝로 자라지만 제주에서 나는 것은 1m 이상 자란다. 김, 미역, 다시마와 함께 우리 몸에 유용한 해조식물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문진 이남에서 서해안 장산곶까지 생육하고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도 잘 자란다. 채집해서 날로 바로 먹을 수 있으나 물에 삶아서 건조시킨 것이 많다. ‘현산어보’에서는 톳을 토의채(土衣菜)로 표현하며 맛이 담박하고 산뜻하여 데쳐 먹으면 좋다고 한다.
주요 영양소
톳은 다른 식품에 비해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철분,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이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또한 건조한 톳의 경우 철분의 함량이 76.2㎎으로, 비교적 철분 함량이 높다는 시금치보다도 약 20배나 많이 들어있다.
어울리는 요리
톳은 섬유소가 많아 밥과 같이 먹으면 밥에 들어있는 당질의 흡수가 억제돼 체지방이 쌓이기 어렵게 된다. 또한 그 자체가 저열량이고 씹히는 감촉도 좋아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식초나 감귤류의 신맛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액의 분비를 활발하게 하고 철의 흡수를 높여주므로 같이 섭취하면 좋다. 톳나물초무침, 톳냉국, 톳나물 두부무침, 톳솥밥 등으로 이용한다.
제철과 선택법
톳은 봄에서 여름에 걸쳐 채취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는 말려서 판매한다. 톳 말린 것을 녹미채라고 하는데, 조리 전에 반드시 20~30분 정도 불렸다가 사용한다. 녹미채는 작은 가지만을 모은 것과 줄기의 긴 부분만을 말린 것이 좋으며 색이 검은 게 상급이다.
약효
톳에 들어있는 칼슘은 골다공증과 여성의 질염을 예방해준다. 또 저항력을 키우며 혈압이 높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다른 해조류에 비해 많이 들어 있는 미량 영양소인 망간은 피로회복과 노인치매에 좋다.
효용
톳에 함유되어 있는 섬유소는 수분을 흡수하여 배변을 촉진하고 숙변도 제거하므로 변비해소에 좋다. 칼로리는 낮으나 포만감을 주기에 비만증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적이다.
조리포인트 글 : 황지희 |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장. 성신여대 박사과정 수료. 일본 아베노 츠지 조리학교 졸업. ‘몸에 좋은 음식물 고르기’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외 다수의 음식 서적을 펴낸 식품영양학자
생 톳은 광택이 있고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생 톳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파랗게 색이 변하면 물에 헹궈 무쳐 먹는다. 흐르는 물에 씻어 지저분한 것을 털어낸 다음 찬물에 20~30분간 담가 톳에 묻어있는 소금기를 제거한다. 모래찌꺼기가 많으므로 깨끗한 물에 여러 차례 헹궈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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