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생선회 잘못 먹으면 병에 걸릴수도?
오늘은 고래 회충 또는 물개 회충이라고 불리는 아니사키스(Anisakis)라는 기생충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생충은 민물고기에나 있지 바닷물 고기(해산어류)는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생선회를 먹고 나서 갑자기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간 경우를 본적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들은 회 먹고 수시간에서 12시간 이내에 배가 갑자기 아파서 오는 경우에는 당장에 내시경을 시행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 말씀드리는 기생충 감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 어떤 생선에 이런 기생충이 있나...?
아나고(붕장어)의 경우가 가장 많으며, 오징어, 낙지, 광어, 방어 등이 있으며,
생선회로 잘 먹지 않으나 감염이 잘 되는 종류로는 고등어, 대구, 명태, 참조기 등이 있습니다.
● 대부분 증상은 이런 생선회를 먹은 지 3~5 시간이 지나서 배가 메스껍고 거북하기 시작하여 식은 땀이 나고, 갑자기 아파집니다. 그 이유는 기생충(유충)이 위나 소장벽을 파고 들면서 염증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인데요...
통증의 정도는 약한 정도에서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를 못하고 만성화되면 그 부분이 붓는 경우(호산구성 육아종이라는 것을 형성) 수개월 동안 고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게는 위벽을 뚫고 나가서 복강내로 이동을 하는 경우도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증상이 나타나서 곧바로 내시경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길이가 1cm 미만인 하얀 실같은 기생충이 머리만 위벽에 넣고서 동그랗게 말려 있거나,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것을 경험이 많은 내시경 전문의는 발견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하는 집게로 제거를 하게 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개 시간이 지나면, 만성으로 경과하면서 그 부분에 혹이 생기거나 궤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구충제로는 마땅한 것이 없습니다.
●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그거야 생선회를 안먹으면 되지만, 그럼 또 인생의 즐거운 면 하나가 사라지지요.
그리고 그다지 감염의 위험성이 높지 않으므로 생선회를 드시되 다음의 두 가지를 주의하세요...
1) 가급적 생선의 내장은 피한다.
2) 생선회는 싱싱한 것으로 먹는다.
왜냐하면 신선도가 떨어지면 내장에 있던 기생충이 생선의 살 쪽으로 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6월에서 10월까지 잘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40대이상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아직 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이 없어서 부주의하에 걸리는 경우도 많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답니다. 님 말씀처럼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거든요.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원인 :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균이 유입되었을 때 나타남. 특히, 만성질환자, 소모성 질환자, 알코올중독 및 습관성 음주자, 면역기능 저하 자에게서 발생률이 높음.
- 증상 및 치료 : 급성질환으로, 오한, 발열, 의식혼탁 등으로 시작하며, 거의 이틀 안으로 팔다리에 출혈, 반점 등 수포 형성, 궤양등이 나타남. 병이 진행되면서 수포가 터져 궤양을 남기고, 장기기능 저하와 쇼크로 이어지면 대부분 사망함. 사망하지 않더라도 반점이 썩어들어가면 그 부분을 도려내거나 드러내야 함. 잠복기가 짧으므로 생선을 먹고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함. (급성이므로 일단 발병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 예방 : 되도록이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않을 것. (하지만 회는 보편적으로 먹는 음식이므로, 식당 외에 자신이 잡은 것을 바로 먹거나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에서의 생선을 특히 조심하도록 합니다)
앞서 말한 만성질환이나 면역기능이 낮은 이, 술을 평소에 많이 먹는 사람들은 6-10월사이에 특히 어패류를 조심할 것.
꼭 날것을 먹지 않더라도 강 하구 등에서 놀거나 낚시등을 할때 균이 유입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요즘 시즌에는 특히, 날생선, 날 어패류 드실 때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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