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비롯한 다른 유산소 운동이 젊은 남성에서 심장에 대한 신경계 조절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미공중보건학저널'에 밝힌 149명의 건강한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12주간 유산소 운동을 하게 한 결과에 의하면 달리기를 비롯한 유산소 운동이 적어도 남성에서는 심장에 대한 자율신경계 조절기능을 향상시켰다.
연구결과 훈련이 남성의 안정시 심박동수를 낮출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심박동수의 가변성 역시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면 운동에 의한 이 같은 효과는 여성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운동이 여성의 심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여성들의 경우 심장의 자율신경계 조절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남성들 보다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남녀간 이 같은 차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트오스테론 호르몬 중 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에도 유산소 운동이 심장의 자율신경계 조절능을 향상시키지만 운동을 중단하면 다시 원상으로 복귀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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