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우위에 있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
하지만 싸울 때는 왜 여자가 이기는 게 당연할까? 그 이유는 말발이 세기 때문이다.
그녀가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기술을 터득해서가 아니다.
특정한 행동이나 제스처를 겸용하여 상황을 자기 페이스대로 이끄는 것, 그것이 그녀의 재능이다.
말발 센 여자, 그녀의 승리 노하우는 무엇일까?
알자! 말발 센 여자들의 특징
1. 앵무새 전법
기억력이 뛰어나다
그녀는 상대가 하는 말을 세심히 경청한다.
그리고 상대가 좀 전과 상반되는 말을 하면 좀 전에 들은 얘기를 앵무새처럼 되풀이해준다.
곧 상대를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줏대 없는 사람으로 몰아 부치는 기술.
결국, 상대방 스스로 인격에 타격을 받고 더 논쟁을 지속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린다.
2.판소리 전법
추임새를 많이 넣는다
그녀의 특징은 감정이 과도하고 애드립에 뛰어난 것.
언쟁 도중 상대를 놀리거나 평상심을 뿌리째 흔들어놓으려 할 때,
'뭐라고? 대체 뭐라는 거야~' 라며 귀를 후비는 제스처를 취한다.
또 황당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을 때는, '응? 뭐? 응? 응?' 라며 점점 목소리 톤을 높인다.
이때 대체로는 턱을 치켜드는 모션도 같이 취해준다.
그 외 상대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어이없다는 듯 '허~' 라는 콧소리를 내거나,
'참나~' 라는 식의 추임새도 넣어준다.
3. 붕어눈 전법
눈은 무조건 크게 뜬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눈으로 기선제압 후, 상대의 기를 죽이려는 기술.
새우 눈의 그녀라도 양미간에 주름이 생기도록 눈을 치켜 뜬다면 이글이글 불타는 눈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눈썹 역시 자연스럽게 화난 눈썹으로 변하므로 분위기 압도에 수월하다.
이때 상대는 지레 겁먹고 말을 띄엄띄엄하거나 버벅대기 마련.
4.골목대장 전법
손을 허리에 올려 놓는다
건물도 기본을 탄탄하게 잡아야 무너지지 않는 법. 싸울 때도 기본 자세가 중요하다.
일단 골목대장 다툼하는 아이처럼 허리에 손을 척하니 올려놓는다.
이는 어떠한 공격에도 끄떡 않을 거라는 강한 의지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 곧바로 한 손을 올려 삿대질을 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널리 애용되는 방법이다.
만일 허리에 손을 놓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잡히는 여자라면 싸움에 익숙하다는 뜻.
5.복서 전법
방어보다는 공격 일변도
그녀에게 방어는 곧 수긍을 의미한다. 상대의 말은 털끝만치도 안 들으려는 그녀.
권투로 치자면 얻어터질수록 더욱 공격 일변도로 나가는 단순무식한 복서 정도?
맞은 것보다 상대를 더 많이 가격하면 그녀의 승리다.
자고로 싸울 때 피해야 할 상대는 말을 잘하거나 힘이 센 사람이 아닌,
눈을 질끈 감은 채 허공에 팔을 휘두르며 덤벼드는 사람.
아메바형 사고방식, 곧 그녀 최대의 무기다.
6. 거머리 전법
말 꼬투리를 잡는다.
결코 이성적이지 못한 그녀.
언쟁의 시초가 자신에게서 비롯되었을 때 상대의 허점을 공략하여 이기려는 기술을 구사한다.
일단 잘잘못을 따지고 보면 자기가 질 거라는 게 그녀들의 기본 전제.
상대가 말 실수를 한다면 어김없이 물고 늘어진다.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는 치졸한 방법.
상대가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치며 스스로 물러서길 바라는 심리이다.
도전! 말발 센 그녀를 이기는 방법
주제를 명확히 짚어낸다
핵심만 잘 잡는다면 절대 언쟁에서 지지 않는다.
비록 그녀가 엉뚱한 방향으로 논점을 흐려놔도 중점에서 어긋나는 말을 꺼내서는 안 된다.
그녀가 말꼬투리를 잡거나 감정적인 시비를 걸어올 때,
'근데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그게 아니라, 이거잖아?' 라며 조목조목 따져주는 게 관건.
어디까지나 초지일관의 자세로 대응한다.
'이유극강'의 뜻을 되새긴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한다는 뜻.
나그네의 외투는 바람이 아닌 해가 벗겨냈다는 우화를 기억하자.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그녀에게는 부드럽고 따사롭게 대해줘야 약발이 먹힌다.
'네가 아무리 화내도 난 널 사랑해~' 라는 듯한 눈빛이 중요.
독설을 퍼붓는 그녀도 당신의 해맑은 눈을 본다면 움찔하여 입을 다물어버릴 것이다.
감정적인 말들을 흘려 보낸다
언쟁이 극한에 다다르다 보면 서로 상처 주는 말들이 오가기 마련.
감정적인 말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정작 싸우는 원인보다는 그 독한 말에 마음을 다치기 쉽다.
어디까지나 냉정하게 추이를 살핀 후, 그녀가 인신공격을 한다면 차라리 묵묵부답한다.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가…' 라는 듯한 원망 섞인 눈빛을 지어도 좋다.
상대의 시선을 절대 피하지 않는다
눈싸움은 곧 자존심 싸움.
하지만 표독스럽게 그녀를 노려보는 게 아니라 '난 언제나 당당해' 라는 듯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그녀의 앙칼진 눈빛에 질려서 시선을 피한다면 개가 꼬리를 감추는 것과 다름없다.
눈은 절대 피하지 말고, 그녀를 똑바로 응시하는 게 중요하다.
여유로운 태도를 취한다
설사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도 절대 기죽은 표정을 지으면 안 된다.
'언제나 내가 승리자' 라는 암시를 스스로 걸어놓는다.
뭔가 속으로 다른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듯한 미소를 짓는 건 기본이다.
즉 믿는 구석도 없으면서 자신을 포장하는 스킬이 필요하다는 말씀.
말싸움에서는 질지 모르나 상대가 '이상하게 내가 이긴 것 같지 않네~' 라는 생각이 들게끔
방긋 웃어준다면 곧 당신이 승리자.
이게 바로 지면서도 이기는 방법이다.
말발 센 여자를 사로잡는 무언의 힘!
애초에 말발 좋은 그녀를 말로서 이길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아봤자 망신만 당할 뿐이다.
일단 말로써는 질 거란 생각을 전제로 깔아 놓는다.
그리고 다른 방법을 그녀에게 대항하는 무기로 삼는 게 좋다.
물론 힘, 폭력을 사용한다면 백프로 지는 길이다.
차라리 '너의 말은 뭐든 다 들어 줄께~' 라는 식의 포용력을 넓히는 게 좋다.
따스한 눈빛만 짓고 있다면 상대방은 제풀에 지쳐 잠잠해지기 마련이다.
다툼의 잘못이 누구에게 있건간에 포용력 넓은 당신은 언제든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반대로 그녀는 한없이 위축되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말발 센 여자를 이기는 무언의 힘, 배워두면 손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