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감각의 티 테이블로 변신
일단 사이즈가 커야 근사한 티 테이블로 만들 수 있다. 깨끗이 씻은 장독 뚜껑을 뒤집어 놓은 다음 안에 서로 다른 크기와 색깔의 조약돌을 깐다. 조금 더 묵직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물을 채워 넣어도 된다. 장독 뚜껑 위에 유리판을 올리면 어느새 티 테이블 완성. 운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그만이다.
부레옥잠을 띄운 미니 연못 만들기
장독 뚜껑에 수돗물을 받아 놨다가 하루가 지난 다음 부레옥잠을 띄운다. 부레옥잠은 부푼 잎자루가 마치 물고기의 부레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부푼 잎자루 속에는 공기가 들어 있어 가라앉지 않는다. 뜬 채로 자라기 때문에 항상 싱그러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 번식력이 강하고 병충해에도 강해서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장독 뚜껑이 얕으면 뿌리내리기가 어려우므로 깊고 넓은 것으로 준비한다.
주방에 두고 트레이로 사용하기
재래 시장이나 그릇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장독 뚜껑은 크기가 다양하다. 중간 사이즈를 준비한 다음 주전자와 물컵을 놓으면 더없이 근사한 트레이가 된다. 특별한 날 손님상에 음료와 함께 내 놓으면 테이블 세팅의 효과까지 있다. 중간 사이즈 장독 뚜껑은 3천~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간장, 된장, 소금 등의 양념 종지로 사용
크기가 다양하고 단아한 멋이 흐르는 장독 뚜껑. 사용하기에 따라서 물건을 수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을 담아 놓기에도 좋다. 특히 흙을 빚어 구웠기 때문에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공기 구멍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릇 자체가 숨을 쉬는 만큼 간장, 된장 등의 발효 식품을 넣었을 때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초보자에게 적당한 행운목 수경 재배
장독 뚜껑에 행운목을 놓고 흰 돌을 깐 다음 물만 부으면 만들기가 끝난다. 행운목은 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물만 제대로 주면 쑥쑥 자란다. 물은 3일에 한 번 정도 갈아 주는 게 좋다. 잎 색깔이 옅어지고 힘이 없어졌다 싶으면 빛이나 양분이 부족하다는 뜻. 빛 조절과 함께 종합 영양제를 뿌려 주면 된다.
꽃밭을 연상케 하는 오아시스 꽃꽂이
오아시스는 장독 뚜껑 사이즈에 맞게 칼로 자른 후 물 위에 띄운다. 아래에서부터 물이 스며들며 기포가 생기는데 10분 정도 지나면 물에 잠긴다. 장독 뚜껑 위에 물 먹은 오아시스를 올린 뒤 자유롭게 꽃을 꽂는다. 단, 오아시스에 꽃을 꽂은 후 위에서 물을 부으면 수분 함량이 낮아져 꽃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기억하자. 오아시스는 꽃집에서 1천~2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이쑤시개와 냅킨 등 자잘한 소품 보관
작고 나지막한 장독 뚜껑을 2개 준비한 다음 냅킨을 깔고 이쑤시개를 수납한다. 식탁 위에 두고 사용하면 좋을 법하다. 특별한 날을 위한 테이블 세팅이라면 고풍스러운 식탁 매트를 깔고 그 위에 장독 뚜껑과 냅킨을 올리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그 밖의 주방 용품 수납을 위해서는 큰 사이즈의 장독 뚜껑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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