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정신도 이쯤은 돼야...
이름 석자만 대면 왠만한 사람은 다 알수 있는
유명 인사가 고급 레스토랑을 갔답니다.
메뉴판을 보고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포크 나이프를 들고 고기를 자르기위해서
스테이크 위의 소스를 살짝 걷어내는 순간,
죽어있는 파리 한마리가 보이더랍니다.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에서 파라가 나오다니....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이 손님,
손님 :「어이,웨이터! 주방장좀 나오라 그래!」
황급히 손님앞에 달려온 주방장......
잔뜩 찡그린얼굴로 음식을 내미는데,
음식위에 죽은 파리가 보이는게 아닌가!
음식을 잠시 보고있던 주방장
죽은 파리를 냉큼 입에넣더니
이리저리 굴려보다 꿀꺽 삼켜 버리더랍니다.
손님 : 「자네,지금 뭐하는 짓인가!」
주방장 : 「아하!,소스가 덜풀렸는데요 손님?」
손님 : 「뭐야?,분명 죽은 파리잖아!」
주방장 : 「아닙니다.분명히 소스가 덜풀렸습니다.」
몇번의 옥신각신 끝에 이미 사라진 파리를 놓고
더이상 책임추궁도 하기 힘들게된 손님,
어쩔수 없이 그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한편으론 영 기분이 찝찝 하면서도
주방장의 순간의 기지에 감탄해서
그 주방장을 친구로 사귀었답니다.
후에 가끔씩 만나 술이라도 한잔 할라치면
의례 그 파리 얘기가 오고 갔는데.....
손님친구 : 「여보게, 그때 분명 파리였지?」
주방친구 : 「아닐세,분명 소스가 덜 풀렸다니까?」
손님친구 : 「허허, 친구지간에 뭘그리 숨기나 분명 파리였지?」
주방친구 : 「하하, 정말 소스가 덜 풀렸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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