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감하고 첫날밤을 보낸지가 어엿 3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시댁에 갔을때 시골생활이 너무도 낮설어서 많은실수 연발하면서
보낼때 곁에서 말없이 지켜봐 주시던 우리아버님.
불때서 밥하던 시절
불을 너무 때는 바람에 아침밥을 까맣게 태워 식구들이 밥을 못먹던 기억이 절로납니다.
그때만 해도 쌀에 돌이 많아서 조리질을 잘한다고해도 밥에 돌맹이가 들어갔어요.
하필이면 그 돌맹이가 아버님 밥그릇에 들어갈게머람 ㅎㅎ
돌을 쓉던 아버님의 한말씀.
오늘 아침밥은 돌이 안익었다고 하시면서 밥한그릇을 다 비우셨지요.
그렇게 며느리를 아끼고 사랑해주던 아버님.
지금은 먼곳에 계신 아버님.
아버님 추도식 참석하러 진주에 갑니다.
간김에 고구마도 심어놓고... 고추도 심어놓고 올려구요.
5일동안 방에 못올것같습니다.
시골이라서 컴푸터가 없습니다.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빵끗 빵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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