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 눈이 하늘가득히 내리던날
눈송이 따라서 저 먼곳으로 간 친정엄마!
벌써 햇수로 칠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지
해가 갈수록 자꾸만 마음에서 멀어져 가는 엄마모습.
상 가득히 차려진 음식들을 보면서
살아생전에 왜 좀더 잘해드리지 못햇을까 하는 생각에
술한잔 올리때는 눈물이 앞을 가려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나니 가슴속이 다 후련해지더군요..
제사끝나고 음복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옛날 엄마의 추억어린 이야기로 나누는 정담.
밤이 깊어가는줄도 모르고 마냥 떠들고 놀다보니
슬퍼던 마음은 간곳이 없고 그저 동생 들 하고 노는게 더 신이났으니..
내가 살기 바빠서 겨우 제삿날이나 되어야 이렇게 찿아오니
자식도 다 소용없나봅니다.
친구님들!
부모님 살아계시면 더 잘해드리고
맛있는거 하나라도 챙겨서 더 드리세요.
이세상 떠나고 나니 잘한건 생각이 안나고 못한것만 생각이나서 마음이 아파옵니다.
친정엄마 제사를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