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일상

나와 동고 동락한 미싱.

민들레@ 2009. 7. 8. 09:43
 

 

 

 

 
오늘도 난 고물 재봉틀을 끼고 않아서 드르륵 드르륵.
 
이넘의 재봉틀을 오래 사용하다보니 사용중에 실이 자꾸만 끊어진다.
돋보기를 눈아래로 걸처놓고
재봉틀바늘 구멍에 실을 끼니 이넘의 재봉틀 바늘 구멍은 왜 이리도 작은지.
 
그래도 내가 누구여..
재봉틀 임자아닌감...지가 아무리 바늘 구멍이 작아도 난 끼고 말지.
휴...간신히 끼여서 박으니 얼마안가서 또 툭하고 떨어지네 ..
나참.!
 
그렇게 끊어지는 실을 끼고 또 끼면서
난 열심히 청바지 앞편을 누비고 또 누비면서
내가 아끼는 청바지를 드뎌 완성했다 ..
우와..
내가봐도 참 기가 막히게 누벼네 ㅎㅎㅎ.
 
청바지를 오래 입었더니 앞면이 삭아서 손가락을 넣었더니 쭈욱하고 찢어지는 바람에
애들같으면 그냥입어도 멋있어 보이지만
나이든 내가 그걸 입고 나가면 에그머니 망측하다고 놀릴것 같아서 ㅎㅎ.
 
내 솜씨 어때요?ㅎㅎ
이만하면 수선집 차려도 손색이 없을것 같은데 ..
 
떨어진 청바지.치마단.바지줄이는거..
공짜로 해줄테니 가지고 오셔요 ㅎㅎㅎ.
 
25년을 나와 합게한 저 고물 재봉틀로
나이들어 용돈떨어지면 수선집 차려볼까 합니다..
그떄 많이 이용해 주셔요..
 
아이들 어릴때 천을 떠다가 바지정도는 손으로 다 해서 입혔던 나에게는 아주 귀중한 재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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