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일상

마늘 짱아찌.

민들레@ 2008. 6. 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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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계신 시어머님이 올해도 마늘을 많이 보내주셨어요.

해마다 집근처 텃밭에 마늘을 심어서 봄이면 이렇게 보내주신담니다.

올해는 어김없이 올라온마늘.

 

아침부터 마음먹고 마늘을 까기시작해서 점심시간까지 깠더니

허리도 슬슬 아파오고

왼쪽 둘째 손가락이 어찌나 아픈지 마늘즙이 묻을때마다

눈물이 날정도로 아프네요.

 

그래도 참아야 하느니...하면서

까고 또까고... 까고 또까고 ..

이제는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틀리고.

아직도 병을보니 반도 안차서 이 마늘을 언제 다 까서

채우나 하는 걱정스러운마음뿐..

 

커피한잔 타서 홀짝거리면서 마늘병을보니 어느사이 하나가득 입니다.

우~와..긴한숨을 토해내면서

나홀로 기쁨의 순간을 맛도보고 ㅎㅎ

깨끗이 씻어서 병에 담고 소금..당원..식초..적당히 간을 해서

요렇게 병에 담았습니다.

올해는 마늘을 깨끗하게 담기로 했거든요..간장을 안붓고 했습니다.

 

며칠있다가 한번꿇여서 붓고...일주일후에 또한번 꿇여서 부으면 일은 끝날것같습니다.

베란다에 잘두고 잘익으면 장마철 밑반찬으로 손색이 없을것 같아요.

손가락이 아풀정도로 고생을 했으니

이 마늘 짱아찌 무지 맛이 좋을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