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일상

모란장을 다녀와서.

민들레@ 2009. 9. 9. 15:54

우리동네 에는  오일장이 섭니다.

분당에서 한정거장만 가면 대한민국에서도 알아주는 모란장.

난 오늘도 장바구니를 들고 뜨거운 한낮에 모란장을 찾았다.

 

장에오면 사람냄새가 나서 좋다.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이 할일없이 서성이면서 여기조기를 기웃거리신다.

어떤 할머니는 이물건 저물건 구경만하고 그냥가시고

어떤 할아버지는 그늘진 곳에 자리를 펴고

답대불에 불을 당겨사 답배르 태우신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뻥이요 하는 소리에

귀고막이 터질것만 같은 큰 소리가 나의 귓전을 떄린다.

뻥이요.

뻥튀기 아저씨의 검은 얼굴에서 삷의 활력이 넘치는것같다.

 

시장 한모통이에

열무몇단을 가져다 놓고 누가와서 팔아주기만을 기다리는 초로의 노인들.

그들은 과연 돈이없어서 저기에 나와서 열무를 팔까?

분명 자식들이 있지만

집에서 키운 열무가져와 돈이 얼머가 되었든 한푼이라도

팔아서 자식들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하여 나왔을것같다.

누구든지 저 열무를 빨리 사주기를 바라면서

난 총총걸음으로 생선시장을향해 발걸음을 옳긴다.

 

갈치와 가자미를 사고

적당히 소금도 뿌려서 뜨거운 햇살에 상하지나 않을까

빠른 걸음으로 찝에 도착하니

이마와 양볼에 땀방울이 흘려내린다.

 

차를 가져가면 편하시야 하지만

난 언제나 모란시장에 갈때는 버스를 타고 간다..

 

주차비가 아까워서 빨리 시장을 봐야 하기 떄문에

이곳 저곳 장구경을 할수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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