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일상

미장원을 다녀와서.

민들레@ 2007. 9. 10. 23:46

아침에 집안일 끝내고

오늘은 미장원에가서 머리나 손질해야지.

 

오늘은 할머니 두분이 머리를 하러 오셨다..

하얀머리카락을 자르고 또 잘라서 머리를 해달라고 미장원 언니에게 부탁을 하신다.

할머니는 머리가  조금만 길어도 그걸 참지못하신다고 나에게 슬쩍 귀띰을해준다.

 

하얀 머리카락에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보고

나도 머잖아 저렇게 머리가 하얀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드니 기분이 묘한게

가슴한켠에 찬바람이 도는것같다.

 

나이는 들어더 여자는 여자인지라

92세 할머니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정정하신 할머니..

뽀글뽀글 파마를 하시고는 연신 거울을 보시면서 이쁘냐고 물으시는 모습이 너무도 순진해 보이신다.

 

나이는 들어도 고운 모습으로 늙고쉽은게 여자들의 맘.

미장원을 나오면서 난 유리창에 비친 나의 모습을 슬쩍 보니...웃음이 난다..

늘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일이지만

파마를 하고 늘 나오면서 내가 한 머리가 한번도 마음에 안드니 ㅎㅎㅎ

 

내일부터 또 열심히 머리손질해야지모 ㅎㅎ

내머리가  제자리 잡을때까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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