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텐지 보관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 유골 봉환에 합의
노 대통령,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ASEAN+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후쿠다 총리가 취임 인사차 전화를 하고 남북정상회담 후 노 대통령이 전화를 하여 두 차례 통화한 적은 있었지만 대면하여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북한 관계,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관계와 관련하여 노무현 대통령은 후쿠다 총리 취임 후 한·일 관계 증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가 크다고 밝혔고, 양 정상은 향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일본 동경소재 유텐지에 보관돼 있는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 유골 중 유족의 봉환 의사가 확인된 유골을 우선 내년 초에 봉환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위해 일본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가 양국 협력관계의 기반 강화에 있어서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문화·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양국 간 현안 문제가 쟁점화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후쿠다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남북간 관계 진전 상황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후쿠다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후속 조치가 착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안정이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 면담 시 김 위원장이 북한은 미국의 협상태도와 관계 개선 유지에 신뢰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북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음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후쿠다 총리는 북일 대화를 통해서 납치문제, 과거청산 문제 등 북일간 제반 현안을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일본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북일 관계가 개선되어 북핵문제 해결과 동북아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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