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오월의 향기.

민들레@ 2011. 5. 23. 11:57

      오월의 향기 대롱대롱 줄기마다 한무리의 꽃봉오리 들이 오월의 햇살을 받아서 싱그러움을 뽑내고 있던날. 어디서 풍겨오는지 나의 코끝을 맴도는 향기. 어드매 인가 손을 뻣으니 저 만치 날 향해 달려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어느덧 나의 품안을 파고드는 오월의 여신이여. 산천에 울려퍼지는 여심들의 웃음소리와 향기는 한몸이 된듯 어느 사이 서로의 빰을 부비면서 꽃들과 입맟춤을 한다. 꽃잎하나 따서 입안으로 밀어넣으니 알싸하고 달콤한 꿀주머니가 터져 온몸의 핏줄을 타고 긴 여행을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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