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기다림도 기쁨이라오. 울 너머 담장에 고개내밀고 나 그대 발자욱소리 귀 기울여 본다네. 뚜벅이 걸음소리 기다림의 연속. 초승달 졸린 눈 크게 뜨고서 당신과 입맞춤 하던 그날의 단꿈에 기쁨도 잠시 꿈길 속 걸었네. 꽃잎한장 앞세워 불밝혀 놓으니 양볼에 피어나는 뜨거움의 사랑. 그대 있으매 기다림도 기쁨이라오. 5월을 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