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음동산

이놈아! 콘돔이나 끼고 하거라

민들레@ 2009. 5. 6. 12:20



이놈아! 콘돔이나 끼고 하거라!
 
 
 

흥부가 깊은 산속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연못가에서 힘차게 도끼를 휘두르다가

그만 잘못하여 도끼를
연못 속에 빠뜨리고 말았다.

속상하여 울고 있는데 연못
속에서 신령님이 나오셨다.

"날 추운데 왜 울고 지랄이냐?"
"도끼를 빠뜨렸어요!"
신령님 잠수, 잠시후 금도끼를 들고 재 등장



"아뇨?"
"아뇨? 그 옆에 쇠도끼가 제것입니다."
"착하다! 착해! 다가져!"

우연찮게도 쇠도끼에 금도끼
은도끼까지 챙겨 내려온 흥부
밤이되어 잠자리에 들었으나
통 잠이 오질 않는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흥부,
새벽같이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더니
마누라를 꽁꽁 묶어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흥부의 마음 속에는 온통 S라인
여인들 생각 뿐이었다.

자식이 열에다가 마누라까지
11식구 먹여 살릴 일에
흥부는 눈 앞이 캄캄하였다.

이에 흥부는 안면몰수하고
이른 아침 형님인 놀부댁 초인종을 눌렀다.

대문을 열고 삐죽이 궁딩이를 내민 것은
놀부 마누라였다.ㅋㅋㅋ



놀부 마누라 손에는 김이
무럭무럭나는 주걱이 들려 있었다.

울어 대서 밥술 좀..."
"이런 비렁뱅이 같으니라고...
당신 작은 서방님 맞어?"
"철썩!"



주걱이 볼에 닿는 순간
눈에서 불이 번쩍나고 정신이 혼미해진 흥부
얼떨결에 볼에 손을 대보니

주변이 온통 밥풀투성이더라
좋아라 떼어 묵을라 하는 찰라
아뿔싸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무리



비둘기들이 개떼같이 달려들어
그 많던 밥풀을 다 뜯어 먹어 버렸다.

화가 난 흥부 고래고래 고함을 치고
지랄혔지만 말짱 헛수고였다.

그러던 어느날 방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온 흥부 앞에
비둘기 한마리가 다리를 절며 달려와 애걸을 한다.



"내 다리가 분질러졌는데 고쳐주셈!"
"아나, 내 밥풀 뜯어 쳐묵은
주제에 자비를 구한다? 어림없지"
하고는 방안에 대고 마누라에게 소리를 지른다.

"여보시요! 흥부 큰아들 엄니!
어여 나와서 큰솥에 물 끌이시요!"

주걱으루 뺨도 맞고
다리다친 비둘기도 삶아 먹고 했으나
자식이 많아 늘 양식 부족으로 고민하던 흥부



형님! 한번만 도와주슈"
"돈이 썩었냐? 내가 널 도와주게?"
"그래도 형님 아니유, 딱 한번만 도와주슈!"
"그래? 그럼 이거나 가지고 가거라"
작은 상자였다.

고맙다고 연신 머리를 조아리던 흥부
잽싸게 집으로 돌아와 상자를 열어보고는
그만 졸도하고 말았다.

상자 안에는 10개들이 콘돔 한갑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비슷한 이야기로 어떤 동네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흥부가 사정이 딱하여
놀부를 찾아가 애원을 했는데...

"헹님요! 사정 쫌 해도 될까예?"
"......"

"헹님요! 사정 쫌 해도 되냐 말입니더"
"사정은 무슨..."



"헹님요! 제발 사정 쫌 합시다요!"
그러자 놀부, 무언가를
홱 집어던져 주고는 돌아서서 하는 말

"이놈아! 사정을 할려거든 콘돔이나 끼고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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