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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네집이라면 다 알만한 부잣집 . . .
가정도우미 아가씨가 주인 아자씨의
서재 청소를 하다가 실수로 그만에 . . .
아폴로 조각상을 넘어뜨리고 말았다 . . .
에 그 머니나 ! . . .
다행이 조각상은 거시끼? 만 똑! 뿌라지고 나머지 부분은 말짱했다.
몹씨 놀란 하녀는 주인의 꾸지람이 두려워떨어진 부분을 초강력
접착제로 감쪽같이 붙여 놓았다.
잠시후 서재로 들어온 주인마님은 무심결에 조각상을 바라보다 그만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이게 왜 이모양이 됐지?]
하녀는 양심에 찔려 사실대로 털어 놓았다.
"제가 표안나게 잘 붙여 놓았는데
어떻게 아셨어요? 헤! 헤! 헤!"
그러자 주인마님이 한심하다는 투로 말했다.
"멀쩡하긴 이걸 거꾸로 붙여 놓았잖아.
이건 이렇게 아래를
향하고 있어야 하는고야 ! . . ."
그러자 하녀가 고개를
갸웃뚱거리며 중얼거렸다.
주인님! 거시끼는 항상 위로 뻗히고 있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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