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송윤세 기자]
손녀 박현진(31)씨에게 가장 두려운건 언젠가는 할머니를 잃는다는 사실이다.
6일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사랑의 콩깍지'에선 8년 동안
할머니 정기남(82)씨의 수족이 돼 한결같이 할머니 곁을 지켰던
박현진씨가 드디어 남몰래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할머니에게 콩깍지가 씌었다고 해서 그녀의 별명은 콩깍지의 줄임말 '콩지'이다.
8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박현진씨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할머니와 함께 울고 웃으며 살고 있다.
할머니에게 콩깍지가 씐 건 박현진씨만이 아니다.
큰오빠 철현(33)씨와 막내 경선(29)씨도 할머니에게 지극 정성인 손주들이다.
대구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큰오빠는 할머니가 보고 싶어 화상채팅으로 연결해 얼굴을 마주하고,
막내 경선 씨는 직장에서 귀가할 때마다 '오늘은 할머니가 어떻게 지내셨을까?'라고
늘 생각하며 퇴근 후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오는 세상에 둘도 없이 착한 손자들이다.
손자들이 이렇게 할머니를 유달리 따르는 이유는 할머니가 어릴 적 이들에게 쏟았던 사랑이 각별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손주들에게 언제나 따뜻한 새 밥을 차려주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학교 앞까지 마중을 나왔다.
현진씨와 동생 경선(29)씨는 할머니를 모시고 함께 공원으로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그런데 뜨거운 날씨에 무리가 됐는지 할머니는 안색이 점점 나빠져 결국 토하고 말았다.
깜짝 놀란 남매는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했다.
집에 돌아와서야 할머니는 조금 진정이 됐는지 현진 씨를 위해 웃어보였다.
그러나 현진씨는 부엌에서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언젠가 할머니와 사별해야 한다는 것,
그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는 현진씨는 그 사실이 너무도 두렵다.
현진 씨는 할머니가 없는 세상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현진 씨 힘내세요. 현진씨야말로 현대판 효녀의 표본이 아닐까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배우게 되네요",
"현진 씨처럼 정성을 다하지 못해 어른을 모시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등
현진씨의 효행을 극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할머니를 모시는 일에만 매진하는 현진 씨를 두고
"젊은 날 일상적인 행복을 누리고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시선도 보였다.
송윤세 knaty@newsen.com
http://cafe.daum.net/e420607 x-text/html; charset=iso-8859-1" volume="0" loop="true" a>
손녀 박현진(31)씨에게 가장 두려운건 언젠가는 할머니를 잃는다는 사실이다.
6일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사랑의 콩깍지'에선 8년 동안
할머니 정기남(82)씨의 수족이 돼 한결같이 할머니 곁을 지켰던
박현진씨가 드디어 남몰래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할머니에게 콩깍지가 씌었다고 해서 그녀의 별명은 콩깍지의 줄임말 '콩지'이다.
8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박현진씨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할머니와 함께 울고 웃으며 살고 있다.
큰오빠 철현(33)씨와 막내 경선(29)씨도 할머니에게 지극 정성인 손주들이다.
대구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큰오빠는 할머니가 보고 싶어 화상채팅으로 연결해 얼굴을 마주하고,
막내 경선 씨는 직장에서 귀가할 때마다 '오늘은 할머니가 어떻게 지내셨을까?'라고
늘 생각하며 퇴근 후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오는 세상에 둘도 없이 착한 손자들이다.
손자들이 이렇게 할머니를 유달리 따르는 이유는 할머니가 어릴 적 이들에게 쏟았던 사랑이 각별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손주들에게 언제나 따뜻한 새 밥을 차려주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학교 앞까지 마중을 나왔다.
현진씨와 동생 경선(29)씨는 할머니를 모시고 함께 공원으로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그런데 뜨거운 날씨에 무리가 됐는지 할머니는 안색이 점점 나빠져 결국 토하고 말았다.
깜짝 놀란 남매는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했다.
집에 돌아와서야 할머니는 조금 진정이 됐는지 현진 씨를 위해 웃어보였다.
그러나 현진씨는 부엌에서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언젠가 할머니와 사별해야 한다는 것,
그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는 현진씨는 그 사실이 너무도 두렵다.
현진 씨는 할머니가 없는 세상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현진 씨 힘내세요. 현진씨야말로 현대판 효녀의 표본이 아닐까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배우게 되네요",
"현진 씨처럼 정성을 다하지 못해 어른을 모시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등
현진씨의 효행을 극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할머니를 모시는 일에만 매진하는 현진 씨를 두고
"젊은 날 일상적인 행복을 누리고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시선도 보였다.
송윤세 knat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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