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고향

민들레@ 2006. 5. 31. 21:24

고향

 

골깊은 산자락 어머님의 품

솔나무 그늘속에  숨은 송이야.

 

앞산에 진달래 봄이면 붉게

한아름 입속가득 쌉쌀한 그맛이여.

 

춘양골 맑은 물 손끝 시려도

마른목 추길때면 그맛이 일품인걸.

 

저녁연기 어스름 산너머 질때

뭉개 뭉개 굴뚝에 흰연기 오르네.

 

기차소리 아득히 들려 올 때면

밥짖는 울엄니 동동걸음.

'○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낀 해명산  (0) 2006.06.13
온몸으로 사랑을  (0) 2006.06.09
장미처럼 고운당신  (0) 2006.05.25
아카시아 꽃이 피던날  (0) 2006.05.22
송화다식  (0) 200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