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일상

나 묵장사할까봐.

민들레@ 2011. 3. 22. 11:22

 

 

도토리가루를 커피잔으로 딱 한잔을 담아놓고.

오늘도 버려야지 버려야지 하면서 못버리고 있는 검은 냄비에

도토리가루 한컵을 쏟아붙는다.

저 검은 냄비가 무엇이 그리도 애정이 간다고 버리지를 못하는지.

저 냄비는 나의 스트레스푸는되는 최고인듯.

열받는 일이 있으면

철수세미로 빡빡빡 문질러서 나의 열을 발산시키기도 하고

그러다가 아쉬우면 또 이렇게 써먹기고 하고 .

 

 

도토리가루 푼물을

약한불에서 나무주걱으로 살살달래면서 젖어주니

서로가 엉겨붙길래

소금좀 넣고 뜸을 들인후

마지막으로 올리브기름 한방울 떨어뜨리고

불을 끄니 아주 적당히

잘되었다는 느낌이 드네그려.

 

 

 

도토리가루 한컵이면 묵이 3모는나온다.

그릇에 담아서 차가운 곳에 두었더니 묵이완성.

아침에 간장 만들어서

아침식사대용으로 나의 입을 즐겁게해준 도토리묵 .

쌈싸름한게 먹으면 먹을만합니다.

 

   

 

 

 

 

'○ 나의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좋은날......날  (0) 2011.03.29
면하면 국수.........수  (0) 2011.03.23
도토리묵 만들어서.  (0) 2011.03.21
진정한 사랑은.  (0) 2011.03.18
봄바람이 너무차가워서.  (0) 201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