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일상

넘어져서 다친 친정아버지.

민들레@ 2009. 11. 23. 23:44

아버지!

늘 엄하게만 느껴지던 우리 아버지.

딸많은집에서 딸들 올바르게 키운다고

조금만 잘못해도 매로 다스리던 그 용기는 어디로 갔을까.

이제는 병석에서

가녀린 손으로 침상을 붙잡고 마지막 남아 있는 힘을 가지고

오늘도 병마아 싸운다.

 

넘어져서 생긴 타박상으로 안해

얼굴이 멍이들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아프게 하지만

약간의 치매끼로 가끔씩 엉뚱한 말씀을 하시는 아버지.

 

어느 떄는그 말씀이 서운하게 내 가슴속을 후미지만

어찌 하겠는가..

 

어서 타박상 완치하고 병원에서 퇴원하고

편안하게 집에가서 남은 여생 즐겁게 사시길 바랄뿐이다.

 

자식이라고 해도 힘이안되니

그저 안타까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