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녹차이야기

민들레@ 2006. 5. 12. 16:43

녹차 이야기

 

 

연한잎 살짝내밀고

바람이 추운듯

가늘게 떨고있는 너.

 

아낙의 고운 손끝에서

밀고 말리기를

몇번이나 했던가.

 

알싸한 향기

방안가득 풍기면

뜨거운 솥 바닥에서

젖은 몸을 말렷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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