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녹차 이야기
연한잎 살짝내밀고
바람이 추운듯
가늘게 떨고있는 너.
아낙의 고운 손끝에서
밀고 말리기를
몇번이나 했던가.
알싸한 향기
방안가득 풍기면
뜨거운 솥 바닥에서
젖은 몸을 말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