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잿빛옷에 깃듯사랑

민들레@ 2006. 4. 29. 07:46

잿빛옷에 깃듯사랑.

 

 

먹물옷에 맡긴한몸

여린듯 고운얼굴

구름도 비켜가네 너무 고와서.

 

작은손에  목탁이

덧없이 행복해 보이는 듯

살포시 웃는 얼굴 미소띤얼굴.

 

장삼속에 감추어진

풍파많은 세상이야기

한걸음 부처님 전에 다 고하고.

 

새벽이슬 어깨위로

바라춤 추면

대웅전 지붕에 햇살이뜨네.

 

잿빛 옷 한벌에 행복을 담고

불경소리 가락마다

마음을 열어

부처님전 사랑을 독차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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