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떠나요

봉화 전통마을

민들레@ 2011. 9. 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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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전통마을 창마

■ 위치 : 경북 봉화군
■ 인구 : 4,361명(2001)
■ 면적 : 109.27㎢
■ 주요문화재 :

봉화북지리 마애여래좌상(국보 201),
가평리 계서당(중요민속자료 171),
봉화오전리 석조아미타여래좌상(경북유형문화재 154),
쌍송정정침(경북민속자료 125),
장암정(경북문화재자료 150),
청간당(경북문화재자료 151),
취서사 3층석탑(경북문화재자료 157),
취서사 석등(경북문화재자료 158)

창마는 물야면 오록리에 소재하는 풍산 김씨 집성촌으로
문화재자료인 장암정과 노봉정사 등의 정자와 고택이
솔숲과 어울려 아름다운 봉화의 민속마을.



※ 본문설명

아직까지도 시골에는 옛날 씨족부락의 흔적인 집성촌이 곳곳에 많이 흩어져 있는데요, 봉화만해도 해저 바래미 김씨, 닭실의 안동 권씨법전의 진주 강씨 등 집성촌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봉화군 물야면 오록리에 있는 풍산 김씨 집성촌인‘창마’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창마’라는 마을 이름은 어떻게해서 붙여진 건가요?

- 처음에는 오록 마을이라고 부르다가 마을 앞에 큰 창고가 생기면서 그때 부터 창촌 또는 창마, 창말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 마을이 생긴 것은 언제쯤이고 누가 터를 잡은 건가요?

- 이곳 창마는 뒷쪽으로는 갈봉산이 우뚝 솟아 있고 앞쪽으로는 만석산, 천석산이 마을을 빙 둘러싸고 있어서 아주 아늑하게 자리를 잡았는데요, 풍산 김씨 선조 중의 한 분으로 1680년경에 제주 목사를 지낸 노봉 김 정선생이 이 마을을 둘러보니 아주 좋은데 좌청룡 우백호 중 좌청룡격인 마을 왼쪽 꼬리가 조금 짧은 듯해서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 제주에서 직접 솔씨를 가져와 심으면서 마을의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마을도 번창하고 지금은 마을 앞 현재 물야중학교 입구에서부터 마을 쪽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약 120m 정도 주욱 우거져 있어서 멀리서 보아도 동네 풍치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 마을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어떤 것들 인가요?

- 이곳 창마에는 고색창연한 많은 고택과 정자와 사당들이 나지막하게 이끼낀 돌담과 물이 졸졸 흐르는 도랑을 사이에 두고 정답게 배치가 되어 있어서 마치 잘 꾸며놓은 민속마을에 온 듯 한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문화재자료 제 150호로 조선 경종 4년인 1724년에 건립된 장암정과, 현판글씨를 한석봉선생이 직접 쓴 노봉정사는 옛선비의 기개와 학덕을 기리기에 충분해서 눈여겨 볼만 하고요. 또 지은 지 150년이 넘은 여러 고택들에서는 잘 가꾸어진 정원의 꽃이나 나무들을 통해 선조들의 단아한 생활모습을 더듬어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 물야 장터가 이 마을에 들어서려는 것을 선조들이 양반 동네에 그럴 수 없다고 반대를 해서 장터가 못들어섰다고 하는데요, 지금으로봐서는 오히려 그 덕에 옛모습이 더 잘 보존되어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 지금 보존이나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요?

- 이곳 창마는 옛날에는 집들이 훨씬 많이 있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빈 집이 늘어나고 점점 인구가 줄어서 지금은 약 60여호가 남아있습니다. 더러 현대식 양옥으로 새로 짓기도 했고 보태어서 꾸미기도 했지만 옛모습 그대로 잘 보존된 집들도 많이 있어서 현재 안동 영주, 봉화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사당 4동과 정자 2동 고택 8채가 복원되고 있는 중입니다. 내년이면 더욱 잘 정비된 아름다운 민속마을이 되리라고 봅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잠시 쉬고 싶을 때에 며칠씩 묵으면서 한적한 돌담길을 걸으며 흐드러지게 핀 능소화를 보기도 하고 정자에 올라 옛선비의 정취를 되살려보면 아주 좋으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곧 그런 문화체험마을이 조성되리라 봅니다.

* 근처에 혹시 식사할 만한 곳이 있나요?

- 물야면 소재지에 들어오면서 바로 오른쪽으로 아주 맛깔스럽고 얼큰하게 먹을 수 있는 매운탕집이 있습니다. 금방 지어서 따끈한 돌솥밥과 함께 구수한 메기매운탕 맛이 일품이어서 봉화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또 10분 정도만 가면 오전 약수탕이 있는데요, 옛날부터 인근에선 아주 유명한 곳이지요.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닭백숙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 가는 길에 아울러서 볼거리는 또 있습니까?

- 아주 대단한 곳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뽑힌 유명한 물야초등학교가 바로 이 마을 입구에 있습니다. 우람하고 아름다운 소나무와 향나무, 단풍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요,특히 아담한 학교 운동장 곳곳에 잘 생긴 소나무들이 아주 멋지게 서 있어서 학교 둘레를 고즈넉하게 감싸안은 이끼낀 돌담과 함께 마치 한폭의 그림 같아서 어느 고궁의 한 모퉁이에 온 듯 한 곳입니다. 창마 오시는 길에 꼭 한번 들러 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보충설명

물야면 소재지에 있는 물야초등학교와 창마를 둘러보고 주실령을 넘어 각화사와 태백산사고지를 다녀오는 아름다운 답스코스입니다.

* 물야면소재지에 있는 물야초등학교

이 학교는 전국에서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뽑힐 정도로 수목이 빼어난 곳입니다.
아름다운 소나무와 향나무, 단풍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특히 운동장 곳곳에 잘생긴 노송들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이끼 낀 돌담 곁에 있노라면 마치 어느 고궁의 모퉁이에라도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학교에 노송이 많은 이유는 바로 옆 동네에 풍산 김씨 집성촌인 창마가 있기 때문인데요,
1680년경, 마을의 터를 잡으면서 풍산 김씨 선조로 제주목사를 지낸 노봉 김정선생이 제주도에서 직접 솔씨를 가져와서 심은 소나무가 아주 울창하게 자라서 지금은 마을 앞 물야중학교 입구에서부터 약 120m 정도 솔숲이 우거져서 멀리서 봐도 동네 풍치가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집터를 잡으면서, 풍수지리학적으로 좀 부족한 듯한 부분을 소나무로 보충을 한 아주 지혜롭고 또 멋을 아는 선조를 둔 덕분에 이 창마는 요즘 특별히 아름다운 마을이 되었습니다.

거기에다 이 동네는 고택8채와 정자2동, 사당4동이 요즘 유교문화권 사업으로 복원이 되고 있습니다.
나즈막한 돌담길과 작은 도랑을 사이에 두고 옛집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어서 마치 작은 민속마을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주실령

오전 약수탕 쪽으로 가시면 춘양면 서벽으로 넘어가는 해발780m의 주실령이 나옵니다.
양쪽에 북으로는 백두대간과 남으로는 문수산을 끼고 있어서 아주 가파르지만 그런 만큼 시원스레 뻗어 내린 산의 정기를 온모으로 느끼며 산세의 위용을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 주실령을 넘어 내려가면 바로 영월로 가는 88번 지방도로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 춘양 쪽으로 가다보면 각화사와 태백산사고지로 가는 샛길 표지판이 금방 알아보기 쉽게 나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태백산과 신선봉을 잇는 백두대간에서 남쪽 5km지점에 해발1177m로 솟아 있는 각화산은 예부터 난리와 기근, 질병 이 세가지가 들어오지 못하는 삼재불입지라는 천혜의 지형 덕분에 신라시대 문무왕 16년인 676년에 이미 원효대사가 각화사를 창건하여, 조선 정조때에는 전국 3대사찰의 하나로 한 때는 800여명의 승려가 공부했던 대단한 수도도량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 절 뒤 북쪽 3km되는 지점에 1606년 선조 39년에 지어져서 1913년까지 약 300년간 태조실록부터 명종실록까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해 온 전국 5대사고 중의 하나인 태백산사고지가 있습니다.

수호사찰은 각화사였고, 보관되었던 실록은 정족산본과 함께 완전히 남아있어서 현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봉화군에서는 이 사고지를 하루 빨리 복원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옛 선조들의 생활모습도 엿보고, 또 태백산사고지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면 별로 길지 않은 겨울산의 산행으로 시간되 그리 걸리지 않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답사길이 될 것 같습니다.

▦ [교통 정보]




* 대중교통 이용시

1. 서울 -> 봉화까지 기차와 버스 (기차는 청량리에서 오후11시 출발. 버스는 1일 6회 운행)

* 자가용 이용시

1. 서울 -> 중부고속도로 -> 음성IC -> 충주 -> 수안보 -> 문경새재 -> 예천 -> 영주 -> 봉화

2. 서울 -> 영동고속도로 ->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안동ic-> 안동댐->봉화

3. 부산/광주 -> 대구 -> 중앙고속도로/국도 -> 안동 -> 봉화



※ 본문출처 : [http://andong.kbs.co.kr/bonghwa/tour/famous.htm?dbf=96]
※ 보충출처 : [http://andong.kbs.co.kr/bonghwa/tour/famous.htm?dbf=96]
※ 이미지출처 : [각 그림안에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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