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일상

엄마가 먹어야 한다는 미역국.

민들레@ 2015. 9. 8. 11:38

 

손녀 생일날아침 풍경.

직장따라 진주로 내려온 아들.

 

우리집 근처에 집을 장만해 놓고 보니

손녀는 자연히 우리집에서 먹고자고.

 

오늘이 손녀생일.

저녁에 꿇여놓은 미역국에 밥먹여서 학교에 보내려고.

 

할머니..연우야 오늘 연우생일이니 아침에 미역국에 밥먹고 학교가야지.했더니.

연우.....할머니 미역국은 엄마가 먹어야 해요..

할머니..왜 엄마가 먹어야 하는데.?

연우.....엄마가 자기 낳느라고 힘이들어서 먹어야 한다고.

할머니..누가 그런거 가르쳐주었니?

연우.....유치원선생님이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유치원 삼년다니면서 멀 배우나 했더니 나름 귀로 들은 소리가 있었나봅니다.

손녀생일날아침 온식구가 모여서 미역국에 밥먹고.

 

아침설것이 끝내고 컴앞에 않아서

오늘도 내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커피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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