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정한수 한그릇

민들레@ 2007. 7. 25. 23:01

정한수 한그릇

 

새벽달 졸고있는 장둑간위로

이빠진 묵사발에 빠진 초생달.

 

층층시하 시집살이 눈물이련가

한그릇 정한수에 마음달랜다.

 

둔탁한 저 항아리에  장을 담듯이

맑은물 한그릇에 정성을 담았네.

 

쏟아지듯 밝아오는 여명의 긴새벽

함초롬히 이슬맞고 두손을 모았다.

 

어디선가 울어되는 장닭의 목청

푸드듯 날개짖에 날이새누나.

 

어버이 날  낳아주심에 감사한마음

자식의 마음은 아품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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