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
바라만 보아도 좋았기에
난 너를 사랑했나봐.
행여 구름속에 너 가리워 질까봐
손가락 마디마디 웅켜잡고
너를 잡았지.
넓은 들판에 홀로선 나에게
넌 두손을 뻗어서
나에게 손내밀어 주었지.
내민손이 너무 따스해
나혼자 만지기에는 그손이 너무 따스해
나도 모르게 잡아버린 그순간.
온몸으로 다가온 뜨거움에
난 몸둘봐를 모르면서
마주대는 두볼에 넘치는 뜨거움
구석구석 내 온몸을 타고 흘렸다.
우리는 한포기의 들풀이 되어
오가는 길섶에서 눈마주치면
내 살포시 웃어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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