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일상

파김치 해서

민들레@ 2009. 3. 9. 19:48

 



 
 
마침오늘이 모란장날.
 
묵은 김치도 겨우내 먹었더니 슬슬 햇김치가 생각이나서
오늘은 파김치를 해놓고 먹으면 좋을것같아서
달력을 보니 오늘이 모란장날!
 
모란장날을 가면 어린시절 시골에서 장날풍경이 떠올라서
시간이 날때면 자주 가는 장입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면서
장바구니 준비해서 버스타고 모란장구경을 가니
날씨가 따스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발길을 옳길수가없다.
 
이리 저리 사람들 속을 피해서
쪽파도사고..청양고추도사고..씀바귀나물도사고.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다니니 배가고파서
칼국수한그릇 시켜서 먹고나니 세상이 온통 행복한듯 뿌듯했습니다.
 
 

 

 

 
 
장바구니가 무겁다고 느켜져을때 비로소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끙끙거리면서 버스를 타니
친절한 운전기사 아저씨가 정다웁게 인사를 건낸다.
 
반가운마음에 나도 인사를 하고 두리번거리면서 자리를 찾으니
눈앞에 보이는 빈의자 ..ㅎㅎ
오우...반가워라..나도모르게 덥썩않으니.
 
나도 별수없이 나이든 여인내라는 현실앞에
슬그머니 웃음이 피식 ㅎㅎ
 

 

 

 
 
오후시간 파 다듬어서 파김치 담고나니  시간은 흘쩍 일곱시가 넘어가고.
남은 파로 파전부쳐서 영감하고 막걸리 한잔하고나니 알딸딸..
 
아흐...이기분에 남자들 술마시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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