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초겨울 바람이 오늘따라 유난히 차다.
썡썡거리는 바람이
바른나무 가지에 않아서
앙상한 잎파리를 사정없이 흔들어
보는이의 마음을 아프게한다.
물 흐르듯 흐르는 시간들을
한줌 손으로 잡아보니
주르르 손마디 사이로 흘려내린다.
아품이 있었기에
기쁨의 순간을 더욱 값지게 여기면서
순간 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사랑은 이쁘게 포장을하고
미움은 가슴으로 뜨겁게 안으면서
오늘같은 마음으로
지난시간들을 감사해야지.
더 좋은 모습의
내일을 꿈꾸면서
올한해를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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