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무자년의 아침이여!

민들레@ 2007. 12. 27. 00:11
  
      무자년의 아침이여!
      어둠속 아직은 잠들어있는 새벽미명
      검은 파도가 용트림을 한다.
      한줄기붉은 태양은
      산고의 고통을 견디면서
      어둠에서 한줄기 빛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솟구치는 힘에 몸을 비튼다. 
      긴터널을 지나서
      무자년의 아침에 힘찬 울음을 터트리는
      저 붉은 태양이여!
      그대는 정녕 
      아품을 참고 견디어온  
      인고의 수많은 시간을 보낸 
      이 작은 우주에
      밝은 빛으로 희망을 주는구나.
      찬란한 빛으로 세상에 태어났으니
      어리석은 우리들의 삶에서
      고통은 거두어 저 바다 깊숙이 묻어두거라.
      사랑으로 용서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서로 부등껴안고
      히히낙낙 한모금의 웃음에
      무자년의 아침을 맞이하련다.
      무자년 새해아침을 맞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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