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가슴으로 흐르는 강불

민들레@ 2006. 11. 22. 22:46

가슴으로 흐르는  강물

 

 

여자는가슴을 열어 사랑을 한다고

어느 시인이 말했던가.

 

주어도 주어도 못다준 사랑이기에

가슴을 열고 또 열어서

그리움의 흔적을 찿아봅니다.

 

밀물과 썰물의 조화처럼

말없이 왔다가

작은 흔적 바다길에 남겨놓고

물속으로 숨어버린

갯지렁이의 사랑.

 

철없이 지내던 그 시절이있기에

여자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사랑을 하는가 봅니다.

 

가슴으로 흐르는 강물은

언제나 소리없이

큰바위 돌맹이 이리저리 피하면서

소리없이 가슴 밑 바닥을 흐르고 있네.

 

시인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나는 당신을 가슴에 담고

책장을 넘기듯 초연한 마음,

 

가슴으로 가슴으로 강물은 흐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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