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사랑
초겨울 비가 촉촉히 내리는날 살면시 창문을 열었네.
싸하게 불어오는 찬바람이 가슴속을 헤집고 슬금 슬금 젖가슴을 더듬는다.
바람에 훗날리는 나뭇잎하나 이리딩굴 저리딩굴.
이런날은 보고픈 얼굴들이 빗속에서 춤을 춘다.
하나 둘.. 스치듯 지나가는 빗방울처럼 언듯언듯 보이는 얼굴.
겨울을 이렇게 우리곁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입김에 녹아나는 눈송이같은 모습으로 비오는 초겨울을 사랑한다.
비는 가슴으로 낙엽은 마음속에서 활활 붉은 사랑을 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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