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야기.
저 멀리서 들리는 가을 이야기들이
소곤소곤 내 귓전을 때립니다.
가녀린듯 뽀얀 꽃잎
바람에 날리면서
꿀주머니 가득 향기풍기니
붕붕붕 벌한마리 꿀속에 빠진날.
푸른 하늘 뭉개구름
도화지에 곱개곱개 가을을 수놓으니
앞서거니 뒷서거니
달음질 치는 저 구름들의 모습은
운동장 개구장이들의 띕박질 하는 모습인듯하다.
한쌍의 잠자리 하늘 가를 맴도니
파르르 떨리는 날개짖은
모시옷 걸처입은 아낙의 발걸음 처럼
사뿐 사뿐 날개짓에
사랑을 나눈다.
거울을 보듯
푸른창공에 그려보는 가을날의 이야기들.
너 거기있기에 나또한 여기에서
이 가을날
애닳은 가슴으로
한편의 시를 적어서 보낸다.
'○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목위에 쌓이는 세월. (0) | 2009.10.22 |
---|---|
구월의 여심이여! (0) | 2009.09.09 |
아버지 (0) | 2009.08.24 |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 (0) | 2009.08.18 |
부부의 날을 맞으면서, (0) | 2009.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