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난 아직도 아버지라는 존재가 두렵기만 하다.
울 아버지 올해로 딱 84살.
지금은 치매끼로 몸과 마음이 병들어서
방안에서 생활하시는 아버지.
젋은 시절!
세상에 무서울것 없이 당당하시던 아버지.
그 기백은 어디로 가고
광목호청에 풀기빠진 이불처럼
만지면 부서질 것만 같은 가녀린 손마디.
어눌한 말이지만
아직도 그 말속에는 힘이있어
자식들을 향하여 꾸지람을 할때는
목소리가 쩡쩡하게 울린다.
홀로 되신지 어느 덧 십년세월.
자식들이 아무리 돌봐 드린 다고 해도
아버지의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을 자식들이 어찌알까.
병들고 지친 몸이지만
오래오래 자식들 곁에서
지낼수 있기를 바라는게 자식의 마음인걸.
병중에 있는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큰딸이 간절히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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