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여심이여!
아스라히 창문너머로
구월의 바람이 서성입니다.
그리움을 타는 여인의 마음에
한줄기 소낙비로 갈증을 채워주듯
창가 나즉히 다가와 속삭여 줍니다.
너를 사랑하노 라고
귓볼을 타고 흐르는 그 말에
여인의 마음은 한없이
이 가을에 누군가를 사랑할 것만 같아라.
볼연지 곱개바른 풋각시 마음처럼
이 가을에 사랑노래 불러보리.
여심의 마음을 흔드는
구월의 바람!
손을 뻣어서 널 잡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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