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구월의 여심이여!

민들레@ 2009. 9. 9. 15:21

구월의 여심이여!

 

 

 

아스라히 창문너머로

구월의 바람이 서성입니다.

 

그리움을 타는  여인의 마음에

한줄기 소낙비로 갈증을 채워주듯

창가 나즉히 다가와 속삭여 줍니다.

 

너를 사랑하노 라고

귓볼을 타고 흐르는 그 말에

여인의 마음은 한없이

이 가을에 누군가를 사랑할 것만 같아라.

 

볼연지 곱개바른 풋각시 마음처럼

이 가을에 사랑노래 불러보리.

 

여심의 마음을 흔드는

구월의 바람!

 

손을 뻣어서 널 잡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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