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폰으로 들어온 문자한통.
알고지내던 지인한분이 돌아가셨다는 통보문자.
그 문자를 보는순간
마음한켠으로 싸하게 밀려오는 알수없는 찬바람.
사는게 무엇인지.
날이새기를 기다려 버스에 몸을 실고
포항으로 달려간 그곳에는
남편을 먼저보내고 힘없이 서있는 아내의 모습이 너무도 애처롭다.
마주잡은 손을 통하여 가늘게 떨려오는 아내의 전율이
내몸까지 전달이 되는듯 나도 모르게 힘주어
그손을 잡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양불을 타고 흘려내리더군요.
나의 위로가 조금이라도
지금의 이슬픔에 위안이 되길 바라면서
돌아오는 발길이 너무도 무겁고 쓸쓸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폰을 만지면서
먼저간 총무님의 이름을 삭제할려고 하니
왜 그리도 손이떨리는지..
이제는 통화할수없는 그분의 전화번호를 삭제하면서
영원히 그곳에서 아프지말고 평안하게 지내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오늘 한줌의 재로남아서
먼저간 부모님곁으로 돌아가는 그분의 영원한 안식처.
남은 가족들의 울부짖음을 뒤로한체
영원한 안식을 찾아간 김면권총무님의 명복을 빕니다.
산악회를 통하여 알게된 총무님의 자상한 모습을 기억하면서
영원한 안식처에서 아프지마시고 평안하게 영면하기를 바랍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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