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마음밭에 내리는 초록비.

민들레@ 2010. 10. 13. 11:15

 
 마음밭에 내리는 초록비
            글/ 연우.
희뿌연 새벽공기 저너머로
싸하게 밀려드는
가을날 새벽운무들이
갈바람과 합게 
조용히 창가를 스친다.
덜거덩 거리는 문틈사이로
빠꼼히 보이는 새벽하늘
손을 들어 만져보니
한줌 나의 손안에서 너울거리면
마음을 적시는 초록비라네.
아!
이 새벽 
한잔의 진한 커피가 생각이난다.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진한 커피향을
가슴으로 마시면서
으스름 새벽달에 
입맞춤 하여본다.
 

'○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면권총무님 평안히 가소서.  (0) 2010.12.03
소담스러운 햇살아래.  (0) 2010.10.26
엄마가 생각이 나면  (0) 2010.09.14
천지에 피는 안개꽃  (0) 2010.07.02
바람도 쉬어가는 청량사절.  (0) 201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