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낙엽

민들레@ 2006. 10. 19. 14:27

낙엽

 

청춘의 붉은정열

갈잎 속에 숨겨놓고

타다만 재가되어

바람앞에 딩구네.

 

소나무 옹이처럼

굳게박힌 지난 시간

아궁이 불속에서

검은 연기 토하구나.

 

연하듯 여린살결

깊은주름 겹겹이 쌓이니

세월의 무상

아쉬움만 남는구려..

'○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을 살다간 삶이여  (0) 2006.11.04
팔공산의 가을  (0) 2006.10.20
농심  (0) 2006.10.13
달밝은 밤의 메밀밭  (0) 2006.10.11
가을이 아름다운건  (0) 200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