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달밝은 밤의 메밀밭
글/미소
꿈을 꾸는 소녀인듯
뽀얀얼굴 함초롭히
달빛속에 가려네.
꽃인듯 바라보니
작은 가슴 부끄러운듯
살포시 얼굴 붉어지는
아이 같구나.
하나 둘 셋
자욱마다 세어보는
너의 얼굴
이밤 더욱 청조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