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농심

민들레@ 2006. 10. 13. 10:30

농심(農心)

 

 

 

              조 순희

 

 

방울방울 땀방울에

근심을 덜고

한여름 소낙비에

밤잠설쳤지.

 

흐르는 농로물에

발을 담그면

시름도 한숨도 저만치인걸.

 

농로에 심은 콩

가을햇살에

오드득 오드득 영글어 가니

농심의 마음도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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