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예찬
하늘이 맑고 좋구나!
길옆 살포시 먼지를 쓰고
한들 한들 바람에 잘도 흔들리는 코스모스.
무거운듯 고개숙인 어여쁜 얼굴
연분흥 꽃잎속에 찿아든 길손
그 얼굴 만지는 손 가늘게 떤다.
어허야 둥실둥실
가을을 노래하고 춤을 쳐 보자.
스치듯 닿는 손길 떨리는 마음
휘낭창 가는허리 너의 손길 기다리네.
하늘향해 고운얼굴 한없이 펼치고
님인듯 보이는가 기다려봐도
들려오는 바람소리 외롭기만하네.
아름다운 내모습 다 지기전에
그대에게 보이고픈 작은 내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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