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글

뒤돌아본 나의모습

민들레@ 2006. 3. 31. 11:24

뒤돌아본 나의 모습

 

 

바람불면 부는대로 이 한몸을 맡겨놓고

구름속을 헤매이듯 지나온 시간들.

 

엉컹퀴 꽃 나무에 가시가 돋히듯

때로는 무거운 삶  

마음속 깊은곳에 웅달샘을 파면서

하늘을 보고 땅을 보면서 살아온 시간들.

 

즐거움 뒤에는 눈물도 있었기에

오늘의 이 시간을 난 늘 감사하면서 살고싶다.

 

영글어 가는 벼이삭 처럼

더욱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살려고

힘쓰고 애쓰지만 현실은 모든것을 다 받아 주지못하고

마음아파 가슴떨릴 때 가 더 많은날.

 

작은 올타리 속에서

바라본 세상은 너무나 넓고 큰것뿐.

 

내 작은 가슴에 담기에는

너무도 벅차올라서 눈으로 바라만 보면서 살아야 겠기에

마음 한자락 접어놓고 살때가 더욱 많은 것 같네.

 

사랑을하고 사랑을 받으면서

올밖으로 넘어가는 웃음소리에

마음푸근함에 홀로 웃음을 웃고 지내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하기만 하다.

 

안개속을 걸어가듯

조심스러운 빙판위를 아무도 모르게 살금 살금

오늘도 걸으면서

난 작은 행복에 또한번 기쁨을 맛본다.

 

너가있어 좋고

내가 사랑할수있는 사람이 있어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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